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플레이오프 (문단 편집) === 총평 === >'''[[전용준]]: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SKT입니다!''' >'''[[김동준(게임 해설가)|김동준]]: 기다려라 담원!''' >'''[[강승현(게임 해설가)|강승현]]: 우린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보여주는 듯한 경기였어요.''' 잔인한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유린한 SKT였다.[* 김동준 해설은 "난타가 아닌, 구타에 가까운 경기 내용이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오히려 아프리카전보다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0 스코어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5판 3선인데도 마지막 세트에서 25분 59초라는 짧은 시간에 승부를 냈다. SKT는 얻은 게 많다. 특히 페이커가 에코, 카사딘이라는 깜짝픽을 픽하고 이기면서 밴픽적으로 굉장한 이점을 얻었다. 그 밖에도 클리드는 명불허전 사일러스와 엘리스를 잡고 타겟팅에 가까운 소름돋는 고치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터뜨린 1등 공신이 되었다. 또한 SKT는 레드 사이드의 밴픽 상 이점을 페이커의 챔프폭을 통해 극한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와카전의 레넥톤처럼, 에코와 카사딘이라는 비주류 미드 챔피언으로 상대 조합을 훌륭히 카운터쳤다. 교전 능력에 있어서도 치고 빠지는 핑퐁 능력이 훨씬 우위에 있었으며, 클리드를 위시한 공격적 운영도 온플릭보다 훨씬 두드러졌다. 다만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상대를 유인하려다 오히려 잡히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 유일한 불안 요소. 샌드박스는 '''본인들의 강점인 운영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구간이 전무할 정도로 처참했다.''' 샌드박스의 멘탈이 무너졌던 게 확실히 보였던 3세트를 제외하면[* 정확히는 2세트부터 생긴 문제라고 봐야 한다. 정글러에게 한 번 실수가 난 이후로부터 폼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차례대로 다른 팀원들도 무너지면서 3세트 때 후반부를 버티지 못했다.] 결국 첫 2경기에서 화염용이 연속해서 나오는 상황마다 유리한 구도를 만들지 못한 게 샌드박스의 근본적인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두 경기는 샌드박스가 나름 초반을 비등하게 끌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결국 화염용을 연속해서 먹는 쪽이 화력에서 명백한 우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샌드박스는 '''단 한 번도''' 유리한 구도를 만들지 못하고 무상 복지를 해주듯 SKT에게 전부 화염을 줘야만 했고, 결국 이는 싸움을 할 때마다 패배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3세트 같은 경우, "멘탈이 무너졌다"란 한 마디로 치부하기엔 거의 자유 랭크 급으로 게임을 던진 이례적인 케이스가 나왔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천천히 운영당하면서 패배하느니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는지 무리하게 플레이 메이킹을 시도하다 모두 죽어 나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3세트 같은 멘탈이 약한 모습을 접전의 상황에서 다시 보여준다면 선발전에서도 전혀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선발전 역시 5전 3선승제이기 때문에 오늘 한 경기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 이런 유리 멘탈 + 다전제에 허약하기 그지 없는 모습을 9월 5일까지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못하면 올해 샌드박스는 그저 그런 시즌을 보냈다는 것밖에 증명이 안 된다. 선수 개개인으로 파고들면 누가 봐도 1인분 이상 해준 도브를 제외하고 전 라인이 부진했다. 고스트는 라인전은 준수하게 끌어갔지만 한타에서 무색무취 그 자체였고, 조커 역시 잘 끊기는 문제가 여전했으며 서밋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후벼파이며 고생을 매우 해야 했고 솔킬을 내주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온플릭은 2세트에서의 깃창 실수를 시작으로 멘탈이 산산조각난 듯한 모습만 연발했다. 그렇기에 결국 샌드박스는 스프링에 이어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도 맥없이 무너지면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오명을 벗지 못했고, 2라운드 SKT전에서 드러난 '''한 번 흔들리면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진다'''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고치지 못하면서 SKT에게 완패를 당해버렸다. 전략과 전술의 입지에서도 실질적으로 샌드박스는 정규시즌의 경험을 통한 발전을 이룩하는 데 실패한 반면, SKT는 완전한 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디테일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볼 수 있다. 운영의 젠지, 운영의 SKT식의 양 사이드(탑, 바텀)의 힘을 바탕으로 한, 미드를 수성하면서 탑이 스플릿으로 후려치는 구도를 샌박 역시 고수했는데, 이를 파훼하는 밴픽과 전술이 속속들이 도입되는 와중에서 결국 메타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실패한 것이 이번 포시를 통해 드러났다. 물론 지난 경기들을 통해 대놓고 드러눕는 전술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 정도는 충분히 인식하고 그런 조합을 고르지는 않았으나, 카르마를 통해 이지선다를 노렸던 2, 3세트, 탈리야를 미드로 내세워 탑 대신 미드가 스플릿을 전담하는 1세트의 밴픽의 답은 역시 안정적인 구도와 스플릿, 그리고 어느 정도 한타까지 고려한다는 지극히 정석적인 LCK식 운영법이었다. 또한 9.16 패치는 꽤나 큰 패치인 만큼 기존의 대세픽이 내려가고 안 쓰이던 챔피언이 사용될 여지를 많이 남겨놓았는데, 이러한 구도에서는 조커 픽과 그 픽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조합 및 초반 설계가 중요해진다. 그리고 챔피언 밸런스의 큰 변화와 함께 포지션 스왑이 가능한 챔피언들이 많이 기용될수록 블루 진영 1픽보다 레드 진영 5픽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반면 최고존엄 OP가 있으면 레드 진영은 그 챔피언만 밴하고 자신들의 픽과 포지션을 끝까지 숨길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무언가를 준비해왔다면 정규시즌과는 달리 레드 진영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며, 와일드카드전에서 SKT와 아프리카 모두 이와 같은 선택을 했다. 반면 샌드박스가 1세트에 블루 진영을 선택한 순간부터 '''우리는 새로운 무엇을 준비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던 대로만 잘해서 이겨보겠습니다.''' 라고 선언한 꼴이 되었다.[* 이를 정확히 진단한 듯 SKT는 조커의 유미, 쓰레쉬를 3세트 내내 첫 3밴에 썼다. 조커의 챔피언 폭을 정확히 겨냥한 밴픽.] 심지어 마지막 3세트에서 샌드박스가 레드 진영을 선택한 이유도 SKT의 레드 5픽을 감당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뺏어왔다고 보인다. 물론 이를 무조건 샌드박스 선수와 코치진의 직무 유기인 양 치부할 수는 없는데, SKT는 와일드카드전을 풀 세트로 치르면서 페이커의 미드 레넥톤과 미드 키아나 탑 잭스 등을 이미 꺼내들었기에 시간이 부족한 SKT가 더 새로운 픽과 조합을 준비해오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패착이었고 이틀의 시간을 더 가졌던 장점을 완전히 버린 결과가 되었으며, 애초에 다전제 경험이 부족한 샌드박스가 이러한 방식의 체급 싸움을 선택한 자체가 무리수였다고 볼 수도 있다. SKT는 정규시즌에 담원과 한화생명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으면서 새긴 교훈을 잊지 않고 에코와 카사딘이라는 기동성과 난전에 강한 픽들을 미드에 내세우면서 판을 흔들었다. 물론 그게 가능했던 것은 이러한 챔프들이 활약할 수 있는 완벽한 초반 설계와 합류전에 뛰어난 클리드라는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고, 클리드는 이에 훌륭히 화답했다. 덕분에 샌박은 항상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펼치기도 전에 계속 오브젝트, 라인 주도권, 합류전에서 선공을 당하며 휘둘리면서 운영을 시도할 여지를 완벽히 잃었고, 그 다음부터 SKT는 여유만만하게 입맛대로 상대를 요리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SKT가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마타의 LCK 성적 최소 3위 징크스가 이어지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